의정부 평양면옥 - 평양냉면

여름휴가 기간에 먹어보고 싶은 음식 중 하나인 의정부 평양면옥에 왔습니다.

단독 건물에 건물 앞에는 주차공간이 넓게 있습니다.

일단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12시경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은 없이 들어갔습니다.

들어간 후에 손님들 계속 계속 들어오시더라고요 ㅎㅎ

메밀 물냉면 2개와 소고기 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면수입니다. 면수가 많이 진하네요. 구수한 맛이 좋습니다.

기본찬입니다. 김치, 무절임, 양념장을 주시네요. 양념장은 고기를 위해 주신 것 같습니다.

맑은 국물은 다른 평양냉면(을밀대, 봉피양, 을미 등등)에 비해 무척 가볍습니다.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너무 가벼운 맛이어서 갸우뚱했는데 계속 국물을 마시니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면은 일반 평양냉면보다 면발이 좀 가느다란 느낌이었고 면발은 많이 탱글탱글하더라고요. 메밀 면은 탱글함보다는 잘 끊어지는 식감으로 먹었었는데 여기는 좀 다르더라고요. 메밀면을 씹으면 메밀의 고소한 맛이 확 퍼져야 하는데 그런 맛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면수가 확 진했나? 싶었습니다.
또 다른 건 메밀이 국내산이 아니었습니다.

고명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두 가지를 같이 올려주시네요.
돼지고기 고명과 약간의 고춧가루의 조합이 냉돼지국밥의 맛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소고기 수육입니다. 한우 사태로 기름기가 거의 없습니다. 뭔가 미리 준비되어있다 나온 것처럼 메말라 있었습니다. 기름기도 거의 없는데 촉촉함이 전혀 없어서 많이 뻑뻑합니다.

평양냉면의 새로운 맛을 봐서 즐거웠습니다.